마운자로 56일 차, 내가 좋아하는 먹태!

작성: 2025-11-19 08:19 | 수정: 2026-06-10 12:16

2020년 도에 23kg이상 감량에 성공하면서도 유일하게 즐기던 게 하나 있었다.


맥주와 먹태.


당시에는 지금처럼 식단 조절은 했지만 식단 조절이라기 보다는 칼로리를 줄이고 기존에 먹던 기름진 음식들을 덜 먹었다고나 할까.


소주, 막걸리를 즐겨 먹던 내가 맥주에 필이 꽂혔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체중 감량으로 인한 체수분이 빠지면서 이를 보충하는 유용한 수단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때의 먹태가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하며 별로 당기질 않았다.


당시 거주지 인근 호프집에서 포장판매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버터의 고소한 내음은 먹기전에도 만족감을 불렀다.


이후, 마트에서 황태채를 사다가 버터를 넣고 후라이팬에 볶아 먹기도 하며, 먹태가 황태로 바뀌긴 했지만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명태를 다시 영접하게 되었다.


오전 6시,



역시 쿠팡의 새벽 배송은 이른 아침 나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준다.


오늘의 아침은 먹태 + 버터, 낫토다.


버터는 앵커 버터를 구입해주었다. 예전에는 버터값이 아까워 '마아가린'으로도 대체했는데 왜 그랬나 모르겠다.



요즘 무염버터나 기버터 등으로 다이어트하는 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 2020년 도에 한창 살을 뺄대도 방탄커피가 유행했었는데

난 한번도 해먹어본적이 없었다.


일단, 귀찮다. MCT오일에 버터.... 뭐 더 귀찮은 것들도 많이 하면서 왜 못하냐고? 안땡긴다.

남들 처럼 방탄커피나 쌩으로는 먹고 싶지 않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는 1분만 돌려야겠다.

1분 30초는 황태가 기름을 머금고 딱딱해진다.


아무튼 원풀었다!


참고로 체중감량 56일차인 지금까지 금주 중이다.



오전 7시,



회사에 브롬이를 두고 헬스장으로 왔다.


금정역 인근의 '스포애니'이다. 11월까지는 24시간 운영인데 12월부터는 아침 6시에서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걸로 바뀐다고 한다.



오늘은 하체와 허리 운동을 해주고 마무리 했다.



오후 12시 30분,



역시 샐러드다. 함께 식사하는 장부장님이 오늘은 렌틸콩 통조림을 가지고 오셨는데 나름 괜찮았다. 사과 1조각도 덤.



오후 2시,



산본 보건지소를 들려 금연클릭닉 상담을 받고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 정말 다양한 금연 보조제들을 받아왔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금연패치는 13,000원으로 한 일주일 사용해보니 그걸로 금연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매주 13,000원씩 투자하는 건 왜 그리도 돈이 아까운지 결국 보건소를 이용하게 되었다.



오후 2시 30분,


오랜만에 큰 딸과 카톡을 주고 받았다.


그런데, 얼마전 자퇴를 했다고 한다. 임상병리과가 본인 적성과 전혀 맞지 않아 원래 지망하려던 간호학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한다고한다.

마음이 무겁다. 아마도, 가정상 문제가 생기니 딸도 심적인 변화가 컸으리라 생각한다.

타지에서 자취생활하며 열심히 잘 버티고 있었고, 자주는 못되도 감곡까지 오르내리며 케어해주다가 이젠 떨어저 살다보니 여러모로 안타까운 마음 가득하다.


그래, 누군가와는 담을 쌓았지만 아이들하고는 그게 안된다. 내가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형편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려 노력해본다.



오후 7시 30분,

오늘은 경철이와 조우하는 날이다. 한달에 한번 만나고 있다. 결혼 하기 전 20대 때부터 붙어 지내다가 결호 후에는 한달에 한번 만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금정역 무한리필 업소인 '육돈천하'에 갔다.


삼겹살을 안먹은지 참 오래되었다. 모처럼 고기나 궈 먹자고 무한리필집을 찾았는데, 기본으로 삼겹살, 양념돼지, 우삼겹이 나온다.

여기에 삼겹살 4조각 더 추가하니 배가 엄청 불렀다.


역시 야채 (상추, 파, 양파) 등과 함께 먹었다.

녀석은 소주 한병과 함께 하였지만 난 역시 안땡겨 패스.


식사 후 인근 커피숍에서 차한잔 후 귀가하니 9시 30분이다.


온몸에 고기냄새가 베었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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