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44일 차, Why?

작성: 2025-11-07 09:55 | 수정: 2026-06-10 12:15

개인의 목표나 회사의 목표 등 우리가 살아가며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되며 계획된 목표를 해결하기며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그때, 마다 Why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된다.


회사 업무를 한 예로 한다면,


매년 매출이 150~200억 사이 중소기업이라 가정한다.

어느날 회사의 대표는 5년 안에 1000억을 달성하자라는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매출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것은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녹아야 할 것이다.


목표가 주어졌으니 How부터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빠진게 하나 있다.


Why? 아닐까 생각한다.


왜, 무엇 때문에, 어째서 등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Why 상실된 목표달성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2020년 단 3개월 만에 99kg에서 73kg까지 감량하고 이를 몇 년 유지했었다.

이때 언 26kg에 달하는 감량이 가능 했던건 Why의 설정이 명확했다.


번아웃이 무서운건 이때 처음 알았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게 되고 보기 싫을 정도의 비대한 내 외모는 더욱 초라하게 만들며 대인 관계마저 원만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심각한 우울증 그리고 업무적 스트레스는 공황장애 같은 증상까지 유발하니 머릿속은 온통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품었었다.

결국 최소한의 자존감만이라도 찾아보고자 굳은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결국 목표한 체중을 보게된다.

이때, 체중 감량 후 마인드 자체가 바뀌었다.

대인 기피증도 변화된 내 모습에 자신감을 얻어 원만해졌고 생소했던 업무조차도 모르면 모르는데로 흘려가며 물어물어 하나 씩 해결해가니 번아웃에서 점차 해방되기 시작했다.

당시의 Why는 '살기 위해서'라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큰 키워드를 설정했기때문에 이루졌다는 게 느껴진다.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면서 단순한 건 다이어트 아닐까?


동기부여 즉 why의 설정이 제대로 되면 그때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 된다.


내가 28살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 처음 입사하며 단 6개월 사이에 105kg까지 체중이 불며 그 젊은 나이임에도 늘 피로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IMF 한파 이후 IT벤처 붐으로 생긴 회사로 새벽 1~2시까지 업무는 기본이고, 그 늦은 시간 삼겹살에 소주에 심지어 어떤 날은 흥이라도 오르면 회사로 복귀해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새벽을 맞이한 적도 꽤 되었다.


당시 수원에서 안양으로 회사가 이전하며 다행이도 6층에 스쿼시장이 있어 운동을 할 수 있었는데, 30살이 다되가며 결혼 정년기에 접어든 나로서는 다이어트를 감행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오로지 운동이었다. 스쿼시라는 운동자체의 칼로리 소모는 대단하다. 아울러 저녁 시간 대 직원들이나 친구와의 술 약속이 잦았음에도 늦은 밤에도 공원을 달리며 먹은 만큼 뺀다는 굳은 결심은 105kg에서 75kg때로 감량할 수 있었다. 결혼 전이라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정말 운동장은 매일 같이 10바퀴 이상 달린 것 같다.


그렇게 빠진 체중은 한 동안 잘 유지했고, 결국 결혼도 할 수 있었다. 다만, 결혼 생활의 편안함 덕인지 체중은 다시 불었지만 지금 처럼 90kg을 넘기는 그런 요요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어떤 계기가 나를 리셋 시키는 주요 트리거가 된다.


이번 나의 다이어트의 주요 트리거는 '비참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올 초 가정사로 나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모텔, 고시원 생활 등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 변화는 밑바닥 인생 그 자체였다.


한번은 잠도 이루지 못한 채 얼마나 울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새벽에 해장국집을 찾아 소주를 마셔대기도 했다.

그러면서 술에 의존하는 날이 지속되고 몸과 마음은 너덜해질 정도로 피폐해졌다.


모든 걸 내려 놓고 조금씩 바꿔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자존감 회복이다.


이미 난 경험해보았다.


그렇게 오늘도 되새긴다. 난 할 수 있다. 그리고 회복 할 것이다!



"어~됐고! 10kg 남았어~~~ 저 뒤로가서 쪼그리고 앉아있어!! "



오전 6시 20분,


다시 체중은 85kg 때로 들어왔다.


공복혈당은 103 mmHg로 아직도 100을 넘어서고 있다. 그래도 109~115때에서 많이 내려왔다.




아침은 회사에서 먹지 않고, 숙소에서 출근전 오트밀밥으로 해결했다.


오트밀밥, 사우어크라우트.


이게 제일 속 편하다.


오후 12시 30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샐러드다.


오늘은 시식 개념으로 주문했고, 총 15명이나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다들 반응은 매우좋았다.


나 역시 병맛같은 김밥이나 급하게 먹어야 하는 식판밥보다 100배 좋다.


포케볼 + 닭가슴살 (추가) + 에그 (추가) + 저당 참깨소이 소스.



오후 5시 40분,


저녁은 점심에 주문하고 먹지 못한 동료의 할당량을 내가 먹었다.

어제보다 오늘 포만감이 꽤 오래 지속되었다. 늘 퇴근 후 숙소에 가서 먹다보니 6시 30분 이후였는데 한 시간 빨라졌다고 부대낌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솔직히 맛이 있다 없다 평하기 보단 평소 이런식으로 먹다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먹는다.


소스가 저당 참깨 소이소라는데 달다. 소스 한봉지에 100kcal가 넘는걸 보면 느낌이 온다. 그래서 반만 뿌려준다.

안뿌려주면 심심하잖아!


숙소에서 챙겨온 단백질 쉐이크와 함께 오늘도 풍성한 저녁을 먹었다.


내가 사무실에서 저녁을 먹은건 운동을 갔다 오기 위해서다.


운동 후 사무실에 들려 브롬이를 타고 가면 버스비나 전철비는... 아무튼 그렇다.


한 40분 빡세게(?) 상체, 하체, 복근 운동 후 샤워를 하고 금정역으로 다시 간다.


그렇지 않아도 고민 중이었던게 있다.


바로 금연.


금주를 시작하면서 금연도 했어야 했는데 선뜻 금연은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하련다. 분명 혈당에 영향을 주고 방해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저녁부터지만 안필련다.


그런데 이게 쉽냐고!!!



보건소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지만 언제 거길 가냐고!!!


그냥 거금들여 샀다. 일주일만 붙이고 이후는 쌩으로 참아볼련다.


예전에 2가지 방법으로 한동안 금연을 했었다.


첫 번째는 비타스틱이란 약국에서 파는 담배형 금연보조제인데 이게 나한테는 흡연 욕구를 해소시켜주었었다. 이후 1년인가 끊었던 거 같다.

두 번째는 금연 클리닉 병원을 통해 처방 받아 '챔픽스'라는 약물을 복용했었다. 딱 1개월 먹고 이후 3개월 까지 처방만 받았었다. 일단 담배를 피우게 되면 역한 느낌 때문에 담배를 끊게 되었고, 이때는 연초였다.


그러고 보니 둘다 연초때 끊은거 였다.


지금은 전자 담배인데 이제 이것과도 손절해야겠다.


그냥 일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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