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9일 차,《5회 차 투여일 :한 달 정리》

작성: 2025-10-23 07:18 | 수정: 2025-10-24 22:19

마운자로를 2.5mg을 투여하고 5회 차 투여일이 되었다.


4주가 참 빨리지나갔다.


마운자로는 용량 증가 하지 않고 기존과 같은 2.5mg을 지난 주 재 처방 받아왔다. 추석 연휴 등으로 물량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품귀 현상이 발생하였고, 처음 처방 받은 병원 조차 재고가 없다하니 급한 마음에 수원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기존보타 14,000원 더 들여 원내 처방을 받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오늘 '탁터나우'를 보니 처음 처방받은 곳도 기존 가격대로 올라와 있는걸 보니 물량 공급이 잘 되는 것 같다. (-.-;)


그럼 마운자로 9월 25일 부터 10월 23일까지의 변화를 정리 해보자.




[전지적 마운자로 시점]


초기 투여일 전에라도 몸무게를 측정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몸이 느끼는 체중이 있기에 95kg 이상일 것이라고 확신이 느껴졌다. 초기 체감 체중은 약 97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로 인해 주 단위 변화량을 토대로 시작 체중을 95kg으로 설정하였다.


위 표와 그래프를 오로지 마운자로 시점이다.


표와 그래프만으로는 마치 마운자로로 인한 체중변화 그리고, 체지방 감소 등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위 표와 그래프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


1일 차 부터 오늘 까지 일별 기록을 하고 있다. 이 기록들을 보면 마운자로만의 영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숨겨진 진실]


마운자로 뒤로 숨겨진 진실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금주
  2. 식단의 변화
  3. 운동


금주

1일 차 부터 술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일상을 마치고 쌓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유일한 수단이 바로 이 '술'이었다. 고로, 매일 같이 막걸리 1~2병, 어느 땐 맥주나 소주도 곁들이며 술과의 지긋한 동거를 하루도 빠짐없이 해왔던 것이다. 그런 내게 4주 간의 금주는 가히 놀라운 변화다. 오후 시간 대면 간절하던 술 생각도 이젠 없어졌고, 아마도 앞으로 술 마실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식단의 변화

흰쌀밥, 라면, 돈까스, 치킨, 족발, 뼈해장국, 순대국 등이 내 주식이었다.

병점에 거주할 때만 하더라도 퇴근 후 식당에 들려 돈까스나 버섯불고기에 소주 한 병씩은 꼬박 먹어주었고, 숙소 생활을 하며 라면은 주식이 되었고 흰쌀밥을 탐하며, 고칼로리와 고지방으로 무장한 뼈해장국, 족발 등은 술안주가 되었다. 배고플 땐 과자, 믹스커피, 제로콜라가 나를 위로 해주었다.


이런 나의 생활은 1일 차부터 과감히 식단을 변경하였고, 지금 주 섭취 식단은 아래와 같다.

  1. 오트밀 (롤드 & 퀵)
  2. 치아씨드
  3. 렌틸콩
  4. 강남콩
  5. 양배추, 양파,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오이
  6. 100% 땅콩버터
  7. 멸균 우유 (지방 3.5%)
  8. 청양고추맛 닭가슴살 소시지, 마일드 참치캔, 닭가슴살
  9. 단백질 쉐이크
  10. 간편 미역국, 시래기 된장국, 계란 황태국
  11. 회사 점심 식단 : 참치 김밥 (11조각 중 9조각)
  12. 녹차, 홍차, 우롱차, 아메리카노, 페퍼민트차, 둥글레차
  13. 애플 사이다 비니거, 유기농 레몬즙
  14. 오메가3 멀티비타민, 비타민C, 비타민B,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락토핏

하루 세끼를 위 음식물 안에서 해결하고 있다. 가급적 오후 7시 이후 먹지 않으려 하고 있다. 만약, 저녁 시간대 배고픔(습관성)이 느껴진다면 오이 하나를 먹어주는데 바로 식욕이 가라 앉는다.


운동

운동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비가 오지 않는 한 출퇴근은 자전거로 하고 있다. 약 10분 정도의 거리이다. 걸어서 가면 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지만 아침 몸을 깨우기에는 아주 적절한 거리이다.

  1. 자전거 출퇴근 (10분 거리 출퇴근)
  2. 저녁 식사 후 운동 (줄넘기, 걷기, 공원 기구 활용)
  3. 걷기 (하루 평균 1만보 이상)

상당히 단촐해 보이지만 저녁 시간 대에 식후 운동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7시 전까지 식사를 마치면 이젠 패턴이 되어 인근공원을 걷거나 10분 거리의 다이소, 야채가게 쇼핑을 즐긴다.

이후, 공원에 들러 기구 사용, 줄넘기, 훌라후프를 하고 오면 대략 40분 이상은 소요된다. 만약 비가 오는 날은 스텝박스를 20분간 해주고 있다.

스텝박스 또한 운동량이 부족하다 싶으면 주로 저녁 시간대 해주는데 근래 줄넘기로 인해 스텝박스 밟는 날이 줄어들긴 했다.


한 달간의 평가 :

마운자로는 분명 식욕 조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이어트 시 발생하는 배고픔을 최소화 하기에 급격한 식단 변화도 큰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식단 변화와 함께 줄어든 칼로리 등을 고려했을 때 몸의 방어기질을 마운자로가 적절히 조절해주고 있음이 느껴지고 이로 인해 운동을 통해 근손실과 체지방 위주의 감량에 도움을 주고 있음이 느껴진다.

여기에 금주와 단백질 섭취, 운동은 근육량 유지하며 체지방을 저격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즉, 마운자로는 생활 변화의 부스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럼 이런 생활을 지속 할 것인가라고 뭍는다면 솔직히 말해 나쁘지 않다. 목표를 향해 달리며 생기는 성취욕과 자연스레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데 원래대로 돌아간다? 자연스레 고개가 저어진다. 무기력 했떤 한 달전의 모습을 떠올리면 변화되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된다.



오전 5시 45분,

마실 거리가 하나 늘었다. 기존 애사비는 그 톡쏘는 식초의 느낌이 강해 근래 유행하는 레몬즙도 하나 구입해보았다.

둘다 혈당 조절이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유기농 100% 제품으로 구입하였다.

확실히 레몬즙이 먹기가 부드럽다. 산이 강하기에 치아에 영향을 줄수 있다하여 종이 빨대로 희석하여 마시는데 기상후 레믄즙이나 애사비는 몸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오전 6시 50분,

날씨가 쾌청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쌀쌀함은 덜하다. 오늘도 역시 브롬이를 타고 출근했다. 이제 버스비도 오른다는데 ....

삶은 계란2개, 청양고추맛 닭가슴살 소시지 1개, 단백질 쉐이크 (한스푼 가득)과 우유 250ml.


한창 백패킹 다닐 때 구입한 계란 보관 박스인데, 이거 아주 몹쓸 물건이다. 날계란이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위 사진은 깨진 부분을 손으로 더 까다가 사진을 찍었지만 케이스를 열고 나니 계란껍질이 깨져 돌아다니고 있는게 보였다.

저렇게 생긴 계란 보관박스는 비추다!




오후 12시 30분,


여지 없이 점심 시간이 찾아온다.



김밥 9조각에 녹차 한잔.


롯데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근래 쿠팡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쿠팡 와우 카드가 눈에 자꾸 들어온다.


결국 구매 금액의 4% 적립에 현혹(?)되어 신청했다. 카드가 많을 수록 관리가 힘들어지는데 아무튼 신청완료!



오후 6시 45분,



그래도 7시전에 저녁을 먹는다.


요즘엔 사다 놓고 깜빡하고 못먹는게 은근히 있는 거 같다. 아보카도!!


곪기 시작하는 거 같아 반만 먹으려도 하나를 다 야채들 위에 놓는다.


썰은 양배추와 썰은 양파, 이거 아주 편하다. 500g씩 포장되어 있고, 씻거나 썰지 않아도 되니 나같이 숙소 생활하는 샤람들에겐 최선이다.


내 얼마전까지 양배추 한통 사다가 처리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양배추와 양파, 방울토마토 4알, 아보카도 1개를 일단 먼저 먹어준다. 1/3 정도 먹었을 때 국물 한모금 마시고는 오트밀밥 한숟가락을 떠준다.


이젠 이게 더 맛있다. 전에 왜 그렇게 흰쌀밥에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입가심으로는 레몬수 한잔하며 저녁을 마무리 한다.



오후 7시 11분,


오늘은 5회차 투여일이다. 원래는 식전에 맞았는데 어쩌다보니 식후 투여하게 되었다. 주사 투여는 내 맘대로이다. 식전이든 식후든 상관없다.

단지 내가 맞아온 패턴을 거스른 것 같아 찝찝하다고나 할까.



설걷이 후 7시 30분 즘 나와 청과물가게에서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사가지고 온다.


오늘은 5개에 3,500원인데 왠지 부실하다. 그래도 뭐 일찍 샀어야 했는데 늦으막히 가니 애들 상태가 썩 좋지는 못하다.

다이소에 들려 5,000원짜리 기모 트레이닝 바지 하나와 벨트 하나를 구입하고는 바로 공원으로 간다.



역시 늘 루틴은 같다.

앉아하는 트위스트로 허리를 풀어주는데 약 2~3분 후 서서하는 트위스트 머신에서 마무리해준다.

이후, 두발 딛고 올라서서 좌우로 흔들거리는 기구로 (이게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허리 스트레칭 겸 몇 분 흔들어준다.

그리고, 레그프레스 같은 머신에서 한쪽 다리 씩 1분 30초 두 다리를 풀어준다. 이후 약 5분간 스텝머신에서 열심히 달려준다.

오늘은 상체 가슴과 활배근 운동도 해주고는 줄넘기를 한다. 처음엔 2분, 두 번재는 1분 30초, 세 번재는 1분.


아직 한세트에 3분 씩은 못하지만 확실히 몸이 전보다 가벼워 무릎 통증 같은건 없어졌다. 하라면 하겠는데 오늘만 운동할거 아니잖은가!


오늘은 빨래감도 많고 이거 다빨고 건조기 돌리고 누우면 11시는 족히 될듯 하다.


그래도 내일은 금요일이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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