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체중을 제어보니 100g이 늘어 91.02로 다시 91kg때로 접어 들었다.
아마 초기라면 감짝 놀랐을 텐데 지금은 일종의 패턴처럼 느껴진다.
중요한건 20일 간의 나의 식생활이나 신체 활동은 한점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일지를 쓴느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가 뭘 먹었는지 하루만 지나도 가물해진다. 그런 기억의 저장소 역활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식습관이나 활동, 간단한 생활과 심리 상태 기록을 통해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자제하게 만들고 습관화 하는데 큰 목적이 있다. 이런 기록 자체가 자칫 하지 말아야할 것들로 가득하다면 기록의 의미는 퇴색해질 것이고 원상태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내가 경험 해보았기에 먹는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은 내가 원한는 체중을 유지할 때 가져다 준다는 걸 알고 있다.
아무튼, 내장지방이 9에서 갑자기 12로 올라가질 않나 다시 측정하니 14로 올라기질 않나, 아무튼 고급형 인바디가 아니다보니 여러모로 신체적 변화에 엄한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희한한건 여러번 측정을 해도 몸무게 변화는 고정이다. 그나마 몸무게 측정 만큼은 신뢰 할만 하다고나 할까.
핵심은 살이 찐다는 그 느낌이 아니라 지금 내 몸은 활발한 활동과 함께 빠지고 있는 느낌은 확실하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는 체중계는 아래 모델이다. 배송과 반품의 편리함 그리고, 주말 배송 등으로 가급적 쿠팡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지만 뭐 이제품은 나름 만족한다. 삼성헬스 액세서리로 등록하여 연동할 수 있는데 등록만 했지 사용은 안해봤다. 그냥 귀찮다.
오전 6시,
5시 30분 기상했다. 날이 제법 쌀쌀하다 숙소 복도만 나와도 스산함이 느껴진다.
오늘은 only 오트밀밥과 우롱차 한 잔으로 아침을 먹는다.
닭가슴살도 다 떨어져가고 있기에 식단의 변화를 주어보고 싶어 참치캔을 선택하였다.
100g짜리 마일드 참치로 이를 오트밀에 넣고 오트밀밥을 만들었다. 참치를 넣을 땐 오트밀 양을 10g정도는 빼야겠다.
평상 시 보다 포만감이 더 많이 든다.
어제는 영양제를 깜박하고 출근해서 저녁에 몰아 먹었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계속 신경이 쏠려 결국 출근 전 아침용 영양제를 먹고 숙소를 나선다.
아래는 내가 먹고 있는 영양제이다. 지금 보니 양이 꽤 된다. 저렴한 영양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식생활 변화와 함께 큰 시너지를 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전 11시 56분,
오늘 김밥 주문을 놓쳤다!!! 오전 10시 30분까지 신청해야하는데 뭐하느라 놓쳤는지 ...
그로 인해 1층 식당을 이용하였다.
오랜만에 일반식을 먹는 것 같다. 탕수육과 짜장면은 제외했다. 짜장만 담아오고 이도 얼마 먹지는 않았다.
추가로, 샐러드가 풍족하여 작은 공기로 한공기 더 담아와 먹었다. 확실히 식판밥은 속도가 매우 빠르다. 최대한 조절하려 했지만 간신히 10분을 맞춘것 같다.
전에는 2~3분 내로 먹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잡곡밥, 무국, 짜장, 고추잡채, 고사리나물, 상추무침, 김치
오후 6시 40분,
오늘은 브롬이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처음엔 꽤 먼거리라 생각했는데 걸어도 가보고 몇 번 다녀보니 꽤 가깝게 느껴진다.
대략 10분 내외로 회사에서 숙소까지 갈 수 있다. 언덕이 심하게 있는 것도 아니니 딱 좋긴하다. 다만, 걸어서 가자면 은근히 먼것 같은 느낌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오늘은 간단히 저녁을 때우기로 한다.
단백질쉐이크(1스푼), 닭가슴살 소시지 1개, 오이 1개, 방울토마토 6알.
식사 후엔 공원에서 몸풀기와 어르신 전용(?) 운동기구를 만지작 거리다 줄넘기를 하고 마무리 한다.
오늘은 총 13,014보 걸었다. 여기에는 줄넘기한 횟수도 포함되어 있다.
20일 차라 참 시간 빨리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