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15일 차,《3회차 투여일》

작성: 2025-10-09 09:10 | 수정: 2026-06-10 12:16

어제는 저녁 9시 30분 넘어 공원에 한번 더 들렸다.

확실히 조금이라도 움직여야지 하는 없던 생각이 몰려온다.


6시 20분 기상,


밤새 축척한 노폐물을 시원하게 버려주고, 몸무게를 재본다.


100g?



어제는 꽤나 활동적인 하루였다. 수원도 다녀오고, 오후에 줄넘기와 걷기, 늦은 저녁에도 다녀오고.


몸무게로만 본다면 정체기로 볼 수 있다. 내가 체지방도 측정가능한 체중계로 구입한게 이런 용도이다. 지방은



전날 체지방량은 22.8kg 이고, 제지방체중이 68.78kg에 근육량 64.11kg이었다.

지방은 빠지고 근육은 오른 것이다.


아울러 1853kcal이었던 기초대사량도 오늘 측정시 1871kcal로 올랐다.


즉, 빠질 건 빠지고 필요한 건 오르면서 몸무게라는 수치는 변화가 없는 것 처럼 보인 것이다.



오늘은 3차 투여일이다. 벌써 3주차에 접어 든 것이다.


아마 내 평생 보름이상 술을 마셔보지 않은 건 술을 마시기 시작한 후로 군대 빼곤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암치료로 방사선을 맞으러 다닐 때도 일주일 고작이었다.



내가 다시 살이 찌게 된 것도 그때부터 였다. 방사선 치료 시 부작용으로 먹지 못하거나 체력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나에겐 체력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하~

그리 운동좋아하던 나로선 공원 한 바퀴에도 죽을 것 같은 느낌에 나가 돌아다니는 건 그저 출퇴근 정도였다. 그러면서 식욕은 더욱 왕성해지니 단 1년 사이에 10kg이 불었고, 내 외적인 문제와 갈등 들은 나를 더욱 술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당연 술과 함께 따라 오는 건 기름진 음식이었다. 그렇게 2년이 넘을 무렵 어느덧 75kg이었던 몸무게는 95kg을 넘어섰다.


수 십년 전 내가 회사에 첫 입사한 후 단 2~3개월 사이에 몸무게가 100kg를 넘어 105kg까지 불어 버린 적도 있엇다.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 밤샘 이런 모든 것들이 스모대회라도 나갈 것 마냥 몸을 비대하게 만들었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당시 퇴근 후 공원을 달리기 시작하며, 스쿼시, 달리기 등으로 정말이지 20kg이상을 감량했었다.


내 인생은 다이어트와 떼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가보다. 그렇게 여러 차례 찌고 빠지길 반복 했고,

지금 다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도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운자로라는 약물의 힘을 빌고는 있지만 결국 내 의지와 투지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오늘 유튜브에 올라온 다큐멘터리가 눈에 띈다.


[명품다큐] "살 빼고 싶어요, 예뻐지려고"...위고비에 빠진 사람들, 그 최후/2025년 10월 7일(화)/KBS


https://www.youtube.com/watch?v=kgrbWqrREEM


제목이 위고비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느낌이 물씬 풍겨 시청해보았다.


영상을 보며 느낀 점은 손을 데지 말아야할 약물에 손을 댄 사람들의 후회와 절규를 담은 것 같다.


난 미용이 목적이 아니다. 잘 못된 식습관과 음주는 점점 나를 고립된 환경으로 내몰고 있고 정신적인 피폐함 마저 내 안가득 퍼지니 이를 잡고자 약의 힘을 빌어 모든 걸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투약 중단 후 돌아갈지 여부는 내 의자에 달려 있다. 이젠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7시 55분,

어제 새로운 먹거리를 추가했다. 냉장고만 컸었도 싱싱한 야채 잔득 사다 놓겠지만 그러하지 못하니 냉장고 차지를 덜하는 음식물을 주로 섭외 하는 것 같다.


땅콩버터와 곡물비슷킷.


나중에 먹거리에 대해선 별도로 글을 써보려 한다. 근래 여러 책들을 보며 연구 아닌 연구하며 전에 칼로리만 계산하던 나를 돌아보며 쓴 웃음을 지을 때가 많다.



조그만 미니 토스트 처럼 이 비스켓은 칼로리도 적고 당도 거의 없으며 통밀과 귀리를 사용한 식품으로 내가 섭취하려는 100% 땅콩 버터와 조합을 좋을 것 같아 주문했다.

그런데, 이거 너무 딱딱하다. 바싹 굳어버린 누룽지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우유에 담가 불려 먹어야 할듯하다.


오트밀밥(귀리, 렌틸콩, 치아씨드)에 간편 시래기 된장국, 그리고 땅콩버터 바른 비스켓 2조각.


대략 15분, 우롱차까지 마시며 아침 식사를 마친다.


요 근래 비가 잦다. 그리고, 홈트레이닝의 효과를 알고 있기에 좁은 숙소에서 할 수 있을 간단한 기구를 주문했다. 오늘 저녁부터는 이것들과 친해져 보련다.


주사는 기존처럼 오후 5~7사이 투여 하련다.


오늘은 간만에 만보 이상을 걸었다.



16,190 보.


오전에 수원 남문 시장에 들러 장 좀 보려했다. 딱히 살껀 없지만 계란이니 야채니 ....


수원역에서 남문 시장까지 걸어갔다.뭐 중, 고등학교 때는 일상처럼 걸어다니 던 거리다. 오랜만에 사람 구경도 하고 오래 전 추억들도 떠오르고 심심치 않았다. 오디오북으로 김초엽 작가의 새 작품을 들으며 걷는데 확실히 이 작가의 작품은 난이도가 있다.


그렇게 시장 중심부를 헤짚고 다니는데 딱히 살게 안보인다.


윤기나는 족발, 갓 튀겨낸 튀김류와 먹음직 스러운 빵들 ...


계란이나 한판 사려 했는데 계란만 파는 곳이 딱 한군데 보이는데 9,000원?? 이럴거면 그냥 쿠팡에서 시켰지!!


오이도 한바가지에 담아 2,000원이라 써놨는데 선뜻 손이 안갔다.


그냥 북문까지 걸어가 다이소로 직행!


에휴~


결국 만보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온다.


오후 1:00,


다이소표 영양제를 추가했다. 비타민D와 칼슘 ..


수 년전 꽤 오래 직구 제품들만 먹었었다. 잘나가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뭘 사야할지 감이 오는데 글쎄...

올바른 식습관과 부족해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영양제는 불쏘시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점심은 간단히 편의점에서 산 닭가슴살과 단백질 음료로 때웠다.


오늘은 4차 투약일이다 보니 빈속 보다는 조금이라도 섭취함이 좋을 것 같았다.


음료와 닭가슴살을 먹고 영양제들을 섭취해준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


꽤 오래 많이 걷다 보니 응근히 몸이 뻐근한게 목욕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 명절 연휴이니 사치좀 부려본다.




4시 54분,


3차 투여를 완료했다.



자 다시 불태워보자고!!!


5시 42분,


져녁은 숙소 근처 김밥집에가서 참치 김밥을 사기지고 왔다.

오트밀밥 만드는게 오늘 따라 이렇게 귀찮은 건 처음이었다.


김밥, 미역국, 삶은 계란 1개, 우유 한잔!





그리고, 어제 주문한 스텝박스와 AB슬라이더 가 독착해 바탁에 매트깔고 난리 법석을 부린다.

이거 근데 스텝박스 오르내리는게 꽤 운동이 된다. 허허.. 몰랐네.....


조만간 몸짱?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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