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마운자로를 투여하고 12일차가 되었다.
마운자로 하면 체중감량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 깔린 많은 것들은 내 생활 자체를 바꿔 놓고 있다.
마치 우리아이가 달락졌어요? 같은 느낌이랄까...
최초 투여 전에 몸무게를 재놓지 않았다는게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다.
투여일 부터 식단 조절을 하게 되었고, 그로 부터 5일 뒤에 찾아간 사우나에서 잰 몸무게는 93.55kg 였다. 이후 6일이 자나 다시 찾아 잰 몸무게는 92.65kg 으로 약 1kg의 미비한 것만 같은 체중감량이 있었다.
그런데!
식습관이 바꼈다.
첫 째, 술을 먹지 않는다.
둘 째, 흰 밥과 라면을 먹지 않고 자주 가던 분식, 해장국 가게 발을 끊었다.
둘 째, 과자, 사탕, 믹스커피, 빵, 제로당의 탄산음료 등은 먹지 않는다.
현재 까지 매일같이 일기처럼 쓰며, 틈나는대로 하루 먹은 것들과 심적인 변화 생각하는 것들을 적고 있다.
이는 먹은 식사에 대한 추적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심리가 미치는 멘탈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6시 30분,
침대에 기대고 있을 때 받쳐주는 베게만으로는 베기고 불편하여 큰 쿠션 즉, 바디필로우를 주문하고 새벽 배송으로 받았다.
그런데, 생각했던 크기도 아니고 세로는 왜 그리 짧은지...
반품하려다 그냥 세탁기에 투여했다.
세탁을 돌리고는 미지근한 소금차 한잔을 마신다.
이후, 양배추와 양상추, 방울토마토 3개를 천천히 먹었다. 달가슴살은 약 4분 정도 렌지에 돌리고 7시 무렵부터 10분정도 천천히 먹는다.
식사 후 오메가3 멀티비타민 한 알을 먹고, 몇 분뒤 차전자피 10알(?) 정도 섭취 후 '호지차'로 아침 식사를 마무리 했다.
대략 30분? 그동안 식사하며 아주 긴 식사를 한 것 같다.
빨래와 건조를 끝내고 아버지댁으로 갔다. 수원까지 대략 1시간.
먹을 거리를 챙겨 수원역에 도착하니 뜨레주르가 눈에 띈디. 카스테사, 식빵, 잼 등을 사서 아버지 댁으로 갔다.
그냥 요즘엔 한숨만 나온다
12시넘어 나왔다. 부슬부슬 비가 온다. 최악의 명절을 맞고 있다. 가난에 찌들었던 어릴 적도 이렇진 않았는데 요즘 내 모습 상황을 보면 그저 ...
명학으로 돌아오니 1시 즘 되었다.
1시 20분,
오트밀 50g + 렌틸콩 2 숟가락 + 계란 1개에 우유 넣고 3분 30초. 닭가슴살 소시지 1개와 데친 양배추, 방울 토마토 4알로 점심을 때운다.
소화도 시킬 겸 명학공원으로 나가는데 비가 제법온다. 쌀쌀함 덕에 오래 있지 못하고 몇 분 앉아있다 바로 돌아왔다.
3시 40분,
오늘도 6시전에 저녁 식사까지 마무리 하려 한다.
양상추, 방울토마토, 삶은 계란2개로 포만감을 불러온다.

6시 30분,
요즘 식습관을 살펴보니 국이 없다. 늘 해장국이니 순대국을 끼고 살았는데 국이 안당긴다는게 참 신기하다.
얼마전에 소금섭취가 너무 부족함을 느끼고는 국으로 섭취하려 간편 미역국과 시래기 된장국을 샀었다.
매 끼니 마다 먹을려고 샀지만 이상하게 안당긴다. 그래도 오늘은 오트밀밥에 미역국으로 저녁 식사를 해본다.
3시 경 먹은 것 때문인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도, 늦은 시간 배고픔이 모렬올까 우려되어 저녁을 먹어줬다.
뭐, 엄청난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반주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 추석이라는 타이틀 하에 허기지지 말라고 밥상을 차려본다.
내가 오트밀을 먹는 방법을 잠깐 소개해볼련다. 이게 나중에 나에게도 기억하라고 남겨 놓는 의미가 크다.

플라하반 오트밀은 통귀리를 납작하게 눌러 만든 것으로 '롤드 오트'에 속한다.
통귀리를 찌고 납작하게 눌러 만든 것
조리 시간: 5-10분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
가장 대중적이고 활용도가 높음
베이킹에도 사용 가능

냉장고에 쏙 들어간다는 캐나다산 귀리를 국내에서 가공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다.
냉장고가 미니인지라 들어가지도 않아 그냥 내놓고 보관한다.
1통에 5,980원 (1.2kg)이라는 가성비 오트밀이다. 역시 롤드 오트밀이다.'
위 두 품을 반반 정도 섞되 50g을 넘지 않게 주방용 저울에 무게를 잰다.

믈레코비타란 멸균우유로 폴란드산 우유이다. 18,900원에 10팩이 들어 있다. 상당히 가성비 갑인 우유이다.
어차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목적이므로 멸균 우유가 제격이고, 일단 냉장고가 작아!
저지방 우유도 판매하지만, 다이어트 중인 나로선 이 3.5%가 제격이다.
50g으로 맞춘 오트밀에 우유를 살짝 잠기게 부어준다.
이후, 삶은 렌틸콩( 난 전자레인지로 삶음)을 1~2숟가락 넣는다.
그리고, 계란 한 개를 넣고 잘 저어준다. 그렇게 30분 정도 불린 후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 돌리면 아주 맛있는 (?) 꾸덕하면서도 먹을 만한 오트밀 계란밥이 완성된다.
그래,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술이 안당기는게 참 신기하다.
칭찬하며 오늘 일지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