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10일 차, 심신교고(心神交苦)

작성: 2025-10-04 09:21 | 수정: 2026-06-10 12:16

홀로 사시는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명절이라고 기쁠 것 하나 없는 요즘,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몰려온다고 했나?


심신이 편차 못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30분 즘 아침 식사를 했다. 한 이틀 잠을 제대로 못 잔 거 같다. 마음의 근심이 잠을 잊은 그대로 만드는 것 같다.


어제 오후부터 불려 놓은 렌틸콩을 전자레인지 10분간 돌려 소분한다. 이게 체망이 없이 하려니 세상에 뭐 이런 일이를 찍는 느낌이다.


아침은 단백질 없이 렌털콩 한 숟가락을 오트밀에 널어 양상주와 먹었다.


갈비뼈 쪽이나 명치 쪽 뭉침 현상이 가라앉았다. 어제부터 히말라야 솔트를 섭취하고는 증상이 많이 완하 되었다.


날씨가 좋지 않다. 6시 30분 즘 숙소를 나왔는데 베가 살짝 부슬거린다. 자전거는 두고 차를 가지러 가기 위해 일찌감치 회사로 출발했다.


12시 30분경,


그냥 속이 탄다. 아버지 고집은 꺾지 못하겠다. 아니 그나마 꺾으면 더 이상 버틸 곳이 없음을 알기에... 하짐나 안타깝다.


아버지 댁 근처 설렁탕집을 갔다. 여기도 30년은 족히 넘는 곳인데 아직도 문정성시다.


설렁탕이 나왔지만 국물 몇 숟가락, 고기 2점에 밥은 한 숟가락 뜨고는 내려놓았다. 마운자로 영향이 아니라 아버지 걱정 때문에 도저히 밥이 안 넘어간다.


답답함 가득 안고 회사로 돌아왔다. 어느 놈이 우리 부서 쪽 허브를 껐는지 인터넷이 안된다. 일도 손에 안 잡혀 그냥 숙도로 돌아갔다.



2시 30분, 허기진 건 아닌데 뭐라도 섭취해야 할 것 같아 달가슴살, 삶은 계란 1개, 방울토마토 5알, 양상추, 우유 2잔에 포만감이 가득하다.


왜 한 번에 몰려와 날 이리 괴롭히는가!


다리밑 내 쉼터를 찾아 심신의 안정을 찾아본다.



6시 30분,

먹을 궁리만 한다고? 아마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솔직히 말해 안 먹어도 버틸 것 같다.

요즘은 먹는 게 의무감으로 먹느 느낌이다.


플라하반 40g과 롤드오트 10g에 계란 하나를 풀어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를 돌렸다.



맛있는 계란밥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요즘 국이 거의 먹지 않으니 나트륨 섭취가 거의 되지 않는 것 같아 간편 미역국과 시래기 된장국을 샀는데 된장국이 당겨 풀어 논다.

닭가슴살 소시지도 하나 곁들이고 조촐히 저녁 식사를 마친다.


식사 후 생각날 때면 차전자피 환을 먹어주는데 뭐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뭐가 좋아지는 지도 모르겠지만....




7시 30분,


숙소 밎은 편에 공원이 잇었다. 이제라도 알아 다행이다. 안양천 자전거 도로로 가려면 지루한 여장을 거쳐애하는데 바로 길거너에 있었다.


슬슬 걸어주고 운동기구도 만져주고, 벤치에 앉아 독서도 한다.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 게 있나. 그냥 이 또한 마음을 내려놓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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