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해킹으로 인해 24시간 풀 가동 체제 돌입했을 때 부터 어느순간 나가서 밥을 안먹고
김밥을 주문해 먹기 시작했다.
구내식당이 7,700원, 인근 순대국집이 8,000원으로 만만치 않은 물가 속에 김밥은 6천원 미만으로 주문할 수 있으니
대표부터가 김밥 애호가가 되었다.
그러던 중, 내 옆자리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 그 양반이 급작스레 샐러드를 먹어보자며 일을 벌려놓고
결국 내가 모양새 갖추어 언 1년 정도 샐러디라는 곳을 통해 포케볼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이 곳이 참 뭐랄까. 가만히 지켜보노라면 우리가 이벤트라도 할세라면 자기들 점심 장사 걱정일색이다.
결국 손절하고 다른 매장을 신과장이 알아보고 있고 나는 그동안 신과장의 불만이었던 무인화 주문을 위해
'도시락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 '김밥'이라는 타이틀로 만들고 도입하려 했는데 내 옆에 계신분이 버럭 화를 내며 신 과장을 불러 이런 말을 했었다.
"이거 손으로 적고 문자 한번 보내는 게 그렇게 어려워?"
그래놓고 얼마전 자동화 왜 안하냐는 원망투의 말을 내게 던진다.
'아 샹놈무 색히 지가 하지말라며!!!!!'
아무튼, 사람 하대하는 건 기본이요. 지 성질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벼락 크게 맞을 놈이다.
분명 돌아올 게다.
일찌감치 일어나 개운하게 운동을 해주고, 회사로 온다.
역시 줄넘기를 시작과 종료때 해주니 몸이 더 상쾌한 느낌이다.
오전 7시 30분 경,
샌드위치 반쪽을 먹은 기억이 있는데 사진이 없다.

사진이 없어 가져다 쓴다.
오후 12시 30분,

함께 식사하는 멤버들을 보노라면 참 뭘라까.
자기가 듣고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건 좋은데 뭐랄까. 영양가가 하나도 없다.
아무튼, 샌드위치 반쪽을 먹었다.
오후 6시 24분,

이상하다.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다니던 양평해장국은 어느새 일주일이 넘게 안가고 있고, 큰맘할매 순대국도 그저 그렇다.
단지 저 간이 나를 양귀임 순대국으로 부른다.
숨이 텁하고 막히는 그 더위가 다시 왔다.
그래서 어제 오늘 브롬이를 회사에 두고 다닌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빨래를 돌리며 주말에 사놓은 곰표 맥주 한캔을 뻥투기를 안주삼아 먹는다.
그러면서 생각을 한다.
내 뜻대로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