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소음 공해는 없었다.
집요하게 새벽 4시 30분에 칼 같이 세탁실에 들려 세탁기를 돌리는 아마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누군지 얼굴 한번 보려 갈려 했는데 싸움날 것 같아 참고 또 참았다.
참 개념없는 사람이다. 소음으로 자정 부터 아침 7시 전까지는 사용 자재 양해문을 붙여 놨는데 '난 그런거 몰라'하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습관이 되서 그런건지 오늘도 5시 54분에 첫 혈압을 측정한다.
내가 어제 냉장고를 보며 한없이 들어가는 모습에 솔직히 울컥한 느낌을 받았었다.

기존 숙소의 냉장고는 저 냉장고의 절반도 안된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넣어도 꽉 차서 테트리스를 해야하고, 심지어 냉장고 문이 열려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열지 못하게 할 때 쓴다는 잠금 장치를 사서 달아 놓기도 했었다.
제일 속상한 부분은 계란 한 판을 사와도 냉장고가 작아 꺼내 놓아야 하는데 그나마 시원한 욕실에 보관하는데 항상 계란 깔 때 탱글한 노른자가 아닌 풀어진 노른자를 보며 마음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 이전 숙소에서 가져온 걸 넣어는데도 남아도 한참 남는다.
이걸 보며 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는지 ....
솔직히 냉장고가 하도 작아 하나 더 구입해서 놓으려 했는데 언제까지 그곳에 머물지도 모르기에 짐을 한 없이 늘릴 수 없었다. 그리고, 쪽방 고시원도 아니고 스테이에서 왠말인가!
아무튼 전 숙소도 다른곳에서 그곳으로 옮기며 삶의 윤택해 짐을 느꼈기에 만족한다.
모텔 생활 --> 원룸텔(고시원) --> 스테이 --> 맨션
모텔 생활 때가 어찌보면 자포자기한 생활 아니었나 생각된다. 퇴근 후 모텔로 직행해 배달 음식과 함께하는 소주. 늦은 밤 번뇌를 없애려 편의점에 가서 맥주와 먹거리를 사기도 하고 새벽에 뛰처나와 해장국집에서 .....
하~
그래, 그런 삶이 지속되며 비참한 만로를 맞을것만 같았다.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내 공간 하나 없다는 것에 목표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내 명의의 아파트도 있지만 조만간 다 정리 해줄것이다. 욕심없다.
다시 시작하는거다.

위 이미지는 AI로 생성해본 이미지이다. 하지만, 전에 회사 인근 200m도 안되는 무늬만 원룸텔에서 지낼 때 딱 저런 느낌이었다.
고시원 하면 왠지 라면과 배달음식으로 살아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걸까?
햇반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것 같으면 편의점이라도 가서 사다 채워놨었다.
결국 내 생각이 극과 극을 오가는 모양을 만들고 있다.
오전 7시 58분,

어제 기존 숙소인 이레스테이 1층 주방코너에 빵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근래 쌀 공급도 중단한 후 식재료를 가져다 놓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난 이용을 안한다. 손도 안대는데 내가 좋아하는 저당 빵이라 들고 나왔다.
그런데.....
어제 밤 8시 즘 가지고 나왔을 때 일자는 12월 18일,

빵에 적힌 유효기간은 16일.
고시원에 산다고 개돼지는 아니란 말이다.
뭐 쉰내는 안나니 전자레인지에 돌려준다. 개돼지가 되는 순간.
아무튼, 오늘 아침은 6시 30분 부터 7시 30분까지 헬스를 하였다. 이후, 8시 부터 30분간 위 처럼 식사를 한다.
상당한 포만감을 느꼈다.
아침 기상후 출근전에 올리브 오일 섭취후 위 빵을 반쪽을 잘라 먹어보았었다. 이후 8시 아침 식사 시
전자레인지에돌려 뽀송한 느낌으로 먹어 주었다. 개같은 느낌이 밀려들지만...

C타입으로 입주했는데 내가 처음 사용하는 것 같다. A타입과 B타입만 운영하다가 C타입을 12월에 오픈한 것 같다.
다 새거다. 심지어 새 집 냄새가 난다. 그 옛날 내 첫 집을 샀을 때 그 냄새였다.
아무튼 그건 그거고!!!
오늘 헬스장에 일찌감치 가서 그런지 코치들도 안보이고 해서 인바디 측정을 했다.
인바디 기기 옆 프린터에 인바디 기기를 PT받는 사람 전용과 같은 늬앙스로 써놓았고, 이용 시 문의 하라하는데 없어서 그냥 썼다.
즉, 꽁짜로는 못쓰고 PT받으면 쓰게 해줄게. 그런것 같다.
지난번 측정 시 약 5%정도의 오차율이 보였고, 앳플리 아이그립X가 체지방이 적은 것 처럼 보였는데 이번 측정 시 거의 대동소이한 결과값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인바디 측정값이다!

22년 9월 17일

추석연휴를 지난 후에 측정한 결과 값 같다. 오래되서 가물하지만 당시 체지방율이 지금 보다도 높다.
이때 기초 대사량은 1731kcal이다.
그에 반해 오늘 측정 시 대사량은 1805kcal이다.
이제 목표는 몇 kg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부터 고비가 될 것이다. 대사량과 골격 근량을 유지하며 체지방만 분해한다!
과연 될까?
추가로 2022년 9월이면 산에 한창 다닐 때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술도 많이 먹었었다.
기억이 새록새록 샘 솟는다.
오후 12시 30분,

역시 샐러드다. 이젠 이런 류의 음식이 좋다. 아니 속이 편하다.
점심 식사 후 오후 반차를 냈다.
아직 시간은 많지만 어느정도 짐도 옮겨 놓기 위해 반차를 낸 것이다.
정확하게 밤 10시 넘어서 까지 왔다 갔다 한거 같다. 보통일이 아니었다.
전에 회사 인근 숙소에서 이쪽으로 올때는 한방에 정리했다. 뭐 당시에는 잠도 별로 없었다. 큰 가방 2개와 잡동사니들.
그런데 이번엔 살림살이가 꽤나 많이 늘어나있었다.
오후에는 사우나도 갔다왔다. 확실히 오래되고 조그맣지만 난 여기가 좋긴하다. 사우나가 딱 좋다.
오후 5시 44분,
외식을 할까 고민을 하다 결국 숙소에서 먹었다.

곤약밥에 북엇국, 샐러드, 김 1봉.
새로 옮긴 숙소의 장 단점이 있지만 큰 장점으로는 운동할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고진 런닝머신인데 뭔가 2% 부족하면서도 될건 다된다.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덕분에 어제는 19,000보다 걸었단다.

몸이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