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새벽 4시 30분에 세탁기 돌리는 년인지 놈인지는 몰라도 정말이지.
뭐 내가 깊게 잠들었으면 들리지도 않을 소리였겠지만 또 시작했다. 몇 번을 깼는지 모른다.
결국 4시에 혈압, 혈당, 몸무게 측정하고 다시 누워 6시에 일어났지 말이다.
에휴.
숙소를 바꿔야 될려나..
오전 6시 58분,
어제와 비슷한 시간 대에 아침을 먹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풍성한 수풀을 연상시키는 식단을 보면 '저거로 배불러?'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역시 근래 정착하고 있는 중식 샐러드를 보는 시선 중 샐러드를 먹지 않는 직원은 한소리한다.
배가 안찰것 같다는 거다.
먹어보지도 않고 어찌 알아?
그래서 선입관이라는게 무섭다.
특히 저런 샐러드에 오이 한개가 들어가면 포만감을 빨리 느낄 수 있다. 이는 오이의 구성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이가 위에 들어가면 부피가 빠르게 차면서 위벽이 늘어나 미주신경 자극 신호를 내보낸다.
아울러 위와 같은 구성에서 샐러드와 더불어 씹는 행위의 주요 역할을 해주기에 CCK와 GLP-1 호르몬 분비를 높인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이어오며 거의 매일 같이 오이 1개 씩은 섭취하였는데 특히 야밤 식욕억제에 큰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위와 같은 구성의 식사를 통해 포만감을 불러오고 오이로 인한 갈증 해소 등 여러모로 감량에 큰 도움을 받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12시 30분,

포케볼 + 베이컨 + 그라운드비프
타바스코 오리엔탈 소스
우유 & 아몬드음료 (아몬드를 물에 담궜다가 빼닌거라 함..즉, 영양가 없는 음료..)
결국 새로운 숙소를 계약했다! 옮길때마다 출혈이 크다.
아무튼, 오늘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일단, 복도 소음이나 층간 소음은 없어보인다. 아울러 세탁 소음도 없어는 보이는데 뭐 지내 봐야알지.
현재 숙소는 모텔을 개조하여 스테이로 꾸민거라 여러모로 소음에 민감한 구조이긴 하다.
단, 매너 시간이라는게 정해져 있어서 해당 시간에 소음 발생 시 민원 넣을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잠은 새 숙소에서 하는 걸로 하고 짐은 틈나는데로 옮겨야겠다.
바로 앞이라서 과감하게 옮겼다.
오후 4시 43분,

오랜만에 먹어줬다.
어제 저녁에 가져간 샐러드가 용기꺼였따. -.-; 내가 가져갔으니 이거로 미안한 마음 표해줬다.
오후 5시 12분,

오늘은 저녁을 구내 식당에서 먹었다. 어지간하면 저녁 식사는 회사에서 먹으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숙소 이전으로 분주할 것 같아 회사에서 먹어주었다.
흑미밥, 순대국, 햄&버섯 볶음, 오리훈제, 돼지고기 고추장볶음, 양상추 김치, 토스트하다 말아 버린 계란 2조각.
당연 순대국에서 간 몇조각과 국물만 떠먹었다.
오후 6시 30분 경 부터 양 숙소를 오가며 중요한 짐만 먼저 나르기 시작했다.

그래, 아주 가깝다. 그래서 마음 먹자마자 바로 계약했다.
정말이지 새벽 4시 30분이면 슬리퍼 끌며 계단 올라가는 소리에 잠을 깨고 이후 세탁기 공진음에 더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가 민감해서 그런건 수 있다. 하지만, 식생활을 바꾸고 음주나 흡연도 하지 않는 요즘 단 하나 숙면을 하지 못함에 더는 방치할 수 없어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고, 어떤 사유로 꼭 그 시간에 빨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묶고 있는 형태의 스테이 대부분은 취침 시간대 세탁실 이용이 엄격히 규제되는데 여긴 그런게 없다.
니들 알아서 해?!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내가 죽겠어서 옮기기로 결심했다.
현재 숙소는 26일까지인지라 천천히 옮기며 청소를 해놓을 생각이다.

운동도 못가고 양 숙소를 오가다 보니 어느새 9시가 넘어 허기를 달래려 북엇국을 만들려는데 양은 냄비가 인덕션에 반응 하지 않는다.
전에 숙소에서는 됐는데 이 인덕션은 안되나보다.
결국, 이소가스를 사용하는 버너를 가지고와 끓여먹었다.

뭐 라면 끓여 먹을일 없지만 3개월 간 화기를 사용해보지 않고 전자레인지만 써와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아 인덕션용 냄비를 바로 구매했다.
아무튼, 다시 시작해보자고!